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8일 대우건설의 트럼프월드 시행업체인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 김원길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어떤 혐의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하이테크하우징이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 부지를 석탄공사와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저가에 매입한 것을 비롯해 시공 과정에서 정치인을 상대로 한 금품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 의원인 김 의원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이적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