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규모 사우디 50만가구 건설 시범사업… 현대·GS·대림·SK건설 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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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조 규모 사우디 50만가구 건설 시범사업… 현대·GS·대림·SK건설 입찰 참여

박홍용기자prodigy@sed.co.kr



























사업비만도 70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 50만가구 건설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참여할 국내 건설업체 후보군이 현대건설ㆍGS건설ㆍ대림산업ㆍSK건설 등 4개사로 압축됐다. 이 사업에는 이들 4개사 외에 유럽 및 사우디 현지업체 9개사도 초청돼 총 13개 건설사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국토해양부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GSㆍ대림ㆍSK 등 국내 대형 건설사 4곳이 최근 사우디 정부로부터 약 7,0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시범사업 입찰에 참여하라는 초청장을 받았다.

국토부는 지난 3월 20개 건설사를 선별, 시범사업 참여업체로 사우디 주택부에 제출했으며 사우디 정부는 심사를 거쳐 이 중 4개사에 초청장을 보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공능력 평가와 해외건설 실적에 따라 선정된 국내 20개 건설사 가운데 4개 업체가 지난달 16일 사우디 정부로부터 입찰서를 수령하라는 초청장을 받았다"며 "현재 관련문안을 번역하는 작업이 한창이며 조만간 시공단가 등 구체적인 조건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국내 업체와 함께 유럽 및 사우디 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한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사우디 업체 4곳과 유럽 유수의 업체 5곳이 초청장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오는 10월13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사우디 주택부에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께 사업을 수주할 업체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 입찰이 향후 본격화할 사우디 50만가구 주택사업에 국내 건설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공사단가"라며 "사우디 정부의 예상단가와 건설사들의 제시금액 간 간극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사업참여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업체의 사우디 주택사업은 1985년 한진중공업의 '타이트 정보학교 주택공사 C-1단계(4,813만달러)'가 마지막이었다. 올해 국내 건설업체가 사우디 국민주택공사를 수주하게 되면 약 27년 만에 현지 주택시장에 재진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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