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지수, 외국인 매수로 연중 최고치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량 환매 속에서도 외국인의 매수 행진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3.24포인트) 오른 2,013.4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매도폭을 키우며 한때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대량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매수폭을 키우며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9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최근 4일간 1조4,029억원 어치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은 4,72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도 48억어치 사들이며 외국인과 동반 매수세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4,634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하자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2거래일 째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62%), 전기·전자(0.88%), 보험(0.83%)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1.55%), 의료정밀(-1.26%), 종이·목재(-0.7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3.71%), SK텔레콤(1.59%), 삼성전자(1.28%)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2.09%), 기아차(-1.86%), 현대모비스(-1.8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4.16포인트) 내린 557.5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내린 1,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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