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20선 무너져

4개월연속 음봉… 추가 하락 우려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하락해 720선이 깨지며 4개월 연속 음봉을 그렸다. 3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0.95포인트 오른 725.03으로 출발한뒤 한때 727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에 눌려 6.09포인트 내린 717.99로 마감했다. 7월의 마지막날 지수가 월초 지수(722.58포인트)보다 낮게 종료됨으로써 월봉이4개월 연속 음봉을 그려 증시가 대세 하락 추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높였다. 전날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은 1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프로그램매물을 쏟아내며 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장을 지탱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1천978억원, 매수 423억원으로 매도가 압도적인 힘으로장을 짓눌렀다. 업종별로는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보험업종이 3.25% 뛰었고 운수창고(1.43%), 철강(1%) 업종이 올랐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의료정밀과건설업은 2%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는 POSCO가 2.18%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었을뿐 SK텔레콤은 2.53% 떨어졌고 삼성전자.국민은행. KT. 현대차는 약보합, 한국전력.LG전자.삼성전기는 보합세였다. 삼성화재는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4.12% 급등했고 수출주인 삼성SDI도1.81% 올랐다. 이틀연속 상한가를 쳤던 하이닉스반도체는 반도체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12.82% 급락했다. 한화는 국방부와 대규모 방산장비 계약을 맺었다는 재료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남광토건은 주가가 실적에 비해 너무 빠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틀째상한가를 쳤다. 주가가 오른종목은 313개, 내린종목은 456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9억4천500만주와 2조9천700억원이었다. 한빛증권 신성호 이사는 "미국 증시의 반등이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회의로 시장이 눈치장세를 보였다"면서 "당분간 700선 안팎의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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