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창업주인 배상면 회장이 양조전문학교를 세우기 위해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국순당은 배 회장이 보유 중이던 국순당 주식 106만3,614주(5.96%)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7,380원으로 총 78억원 규모다. 배 회장은 31일자로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국순당 관계자는 “배 회장은 평소 양조전문학교를 세워 전통술 산업을 육성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주식 처분금액은 양조학교를 세우는 데 기금으로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은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누룩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아들인 배중호 사장은 국순당을, 배영호 사장은 배상면주가를 각각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