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만 20세 이상 가구주 1천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기간 교통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민의 34.5%인 410만8,000명이 연휴에 귀향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귀성일자에 대해 응답자 중 41.4%가 23일을 택했고 이어 22일(24.7%), 24일(20.
1%), 21일(9.2%) 순으로 나타났으며, 23일의 경우 응답자 대부분이 오전 6∼9시에 떠나겠다고 답했다. 교통편에 대해 응답자의 대다수인 68.2%가 자가용을 이용하겠다고 말했으며, 고속버스(14.9%), 기차(11.8%), 비행기(2.0%), 전세버스(2.0%), 시외버스(1.1%) 등의 순이었다. 자가용 운전자들은 62.9%가 고속도로를, 35.9%는 국도를 이용키로 했다고 답했다. 귀경일은 응답자의 36.5%가 추석 다음날인 25일을 꼽았고 이어 26일(35.6%), 24일(21.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추석절 교통대책을 마련, 연휴 전날인 22일 낮 12시부터 26일 자정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IC, 서울종합터미널∼서초IC,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등 3곳의 고속도로 진입구간에서 9인승 이상 승합차를 대상으로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밤늦게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과 좌석버스가 27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되며, 26일 자정부터 27일 자정까지 개인택시의 부제가 해제된다. 또 추석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망우리 묘지앞에 임시 정류장이 설치되고 용미리 시립묘지에는 기존버스 노선 외에 2개 노선 20대의 시내버스가 임시 운행된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