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지구 인구 15만명 신도시 탈바꿈

총 5만2,000가구 공급
2012년부터 단계 분양


경기도 오산 세교 택지지구가 오는 2016년 총 5만2,000가구, 인구 15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기존에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세교1지구와는 별도로 세교2ㆍ3지구를 통합 개발해 총 3만6,000가구, 인구 10만2,000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급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도 오산시 금암동 일대에 들어서는 오산 세교3지구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이 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산 세교3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남쪽으로 50㎞, 수원 도심에서 13㎞ 떨어져 있고 지구 면적은 5.1㎢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곳에 공동주택 2만1,200가구, 단독주택 1,105가구 등 총 2만2,669가구를 짓고 이중 1만가구를 서민층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12년 첫 분양되며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부는 특히 오산 세교3지구를 지난 2004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세교2지구(2.8㎢, 1만3,000가구)와 통합 개발하기로 했다. 두 지구를 합하면 총면적 7.9㎢에 3만6,000가구, 인구는 10만2,000명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분양된 세교1지구를 더하면 오산 세교지구는 총면적 11.1㎢에 5만2,000가구, 인구 15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된다. 이는 총면적 9㎢, 4만1,000가구 규모의 화성 동탄1신도시보다 크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문화ㆍ상업ㆍ업무 기능을 계획적으로 배치하고 도로ㆍ공원 등 기반시설도 체계적으로 설치해 도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수립되고 있는 세교2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보완해 '세교2ㆍ3지구 통합교통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부우회도로(수원~평택), 오산대역과 지방도로 317호선 연결도로가 각각 신설되고 지방도로 310호선과 국지도로 82호선 확장공사도 진행된다. 국토부는 세교3지구를 개발 콘셉트를 '녹생성장 도시, 디자인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정하고 녹색교통, 저탄소주택 시범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인근 산업단지 배후에는 가족휴식테마 공원도 조성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오산 세교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에 개발 중인 화성 동탄, 평택 고덕지구와 함께 상호기능을 보완해주는 트라이앵글 생활권역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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