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개월 만에 1,070원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계속되며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1,070원대로 내려(원화 강세)앉았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4원 50전 내린 달러당 1,079원 20전에 장을 마쳤다. 1,080원대가 깨진 것은 1월 27일(1,079원 80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종가는 1월 19일(1,07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원엔 환율도 900원대에 재진입했다.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909원 72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95전 내렸다. 900원대 진입은 지난 10일 이후 열흘 만이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582억원을 순매수했다.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국내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수했고 결국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달러 방향에 대한 힌트가 나오기 까지는 환율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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