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휴대폰 통화량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메릴린치 증권이 작성한 ‘주요 국가별 이동통신시장 현황(2005년 3ㆍ4분기)’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의 월 평균 통화량(MOU)은 246분으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휴대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한 달 동안의 휴대폰 통화량이 무려 525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 이어 ▦홍콩 413분 ▦이스라엘 360분 ▦싱가포르 293분 ▦핀란드 277분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의 휴대폰 통화량은 각각 111분, 85분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ARPU)의 경우 한국은 월 평균 40달러로 12위를 기록했다. 가입자당 매출은 스와질랜드가 63달러로 가장 높았고 일본(61달러), 아일랜드(60달러), 미국(56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현재 전세계 이동통신인구는 18억2,0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같은 기간 3,800만명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4.9%에 그쳐 스웨덴, 대만과 함께 휴대폰 인구 증가세가 정체된 국가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