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테크,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본격가동
환경전문 벤처기업인 이앤테크(공동대표 박세준, 이재철)가 24일 경기도 시흥시에 45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을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은 앞으로 시흥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하루 100톤씩 처리, 퇴비로 재생산하게 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설비는 염분제거, 비닐봉지등 협잡물 제거, 수분 과다함유 등 기존 음식물쓰레기처리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했다.
박세준 사장은 “음식물쓰레기에 포함된 염분을 기준치인 1%보다 훨씬 낮은 0.01%-0.03%로 줄일 수 있어 토양의 미생물을 죽이지 않는 퇴비생산이 가능하다”며 “갈고리 회전방식으로 협잡물을 제거, 음식물쓰레기 총량의 5%만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면 되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설비는 기존 기술보다 시설비와 가동비를 크게 낮춰 매우 경제적인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사장은 “하루 10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전기료와 인건비를 포함해 700여만원이 든다”며 “이는 기존 가동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절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경기도 시흥시가 주최한 14일 음식물 쓰레기 50톤과 분뇨 50톤을 퇴비화하는 기술공모에서 대기업을 제치고 우수기술로 선정돼 지난해 3월 설비 착공에 들어갔다.
한편 이 회사는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스템으로 지난 3월 국산신기술인증인 NT마크를 획득했으며 올 매출 목표는 160억원이다.(02)595-3131
/류해미기자 hm21@sed.co.kr
입력시간 2000/10/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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