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산오픈대회] 최경주1오버 공동 69위

3전4기만에 컷오프 통과에 성공한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옴니투산내셔널 골프리조트(파 72·7,148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1오버파 289타로 제이슨 캐론 등 2명과 함께 공동 69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투어 4차례 도전끝에 처음으로 상금 6,000달러(약 680만원)를 쥐었다.지난 83년 미국대학골프 챔피언 짐 카터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 프로데뷔 13년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최경주는 감기몸살 기운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보기없이 이븐파 36타로 마친 뒤 후반 아웃코스 1, 2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로 스코어를 낮춰 한때 50위권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3, 6번홀에서 보기로 2타를 까먹고 8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이를 만해하는듯 했으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마지막 파4의 9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해 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는데 실패했다. 최경주는 이 대회 4라운드 동안 보기 9개에 더블보기 2개를 했는데 보기 가운데 파3 홀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파4홀에서 기록했다. 따라서 최경주의 상위권 진입은 앞으로 파4 홀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비록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시즌 4번 도전만에 처음으로 컷오프를 통과해 미국 PGA투어 본선에 진출함으로써 먼저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또 상금랭킹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다른 대회 출전 희망이 밝아졌다. 이와함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응과 퍼팅에 자신을 갖게 돼 다음달 3일 마이애미에서 개막되는 PGA투어 도럴라이더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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