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티, GM공식 플랫폼으로 선정

GM대우차의 준중형차인 라세티가 GM 본사 차원에서 GM의 공식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GM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5일 “GM은 최근 라세티를 GM의 공식 플랫폼으로 지정했다”며 “이는 향후 GM 네트워크의 각 메이커가 동급의 신차를 개발할 때 라세티 플랫폼을 활용, 이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M은 라세티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GM의 공식 플랫폼 선정 방침은 라세티의 잠재가능성을 인정한 데 따른 것으로 라세티가 `월드카`로 성장해나가는 첫출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세티 동급 모델 가운데 GM의 공식 플랫폼으로 지정돼 있는 차종은 라세티를 포함, 3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세티가 공식 플랫폼으로 정해짐에 따라 단순히 브랜드와 모델명만 바꿔 해외로 수출하는 차원을 넘어 라세티와 플랫폼을 공유한 GM네트워크의 `형제차`들이 개발될 지 주목된다. 라세티는 이미 중국에서는 GM과 SAIC(Shanghai Automotive Industry Corp)가 50대 50으로 투자한 현지법인인 GM-상하이를 통해 뷰익 `엑셀르`로 현지 생산ㆍ판매에 들어갔고 올 연말부터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미국 스즈키 `포렌자`, 캐나다 시보레 `옵트라`)에 판매되기 시작하는 등 각국 진출을 준비중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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