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6일 바레인 건설부로터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하수처리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바레인 최초의 민자방식으로 발주된 이번 사업은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북동쪽 무하락 지역에 하루 10만㎥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슬러지 소각로 등을 짓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부다비투자공사, 영국의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함께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오는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또 완공 후 약 24년간 운영을 맡게 돼 안정적인 사업개발 수익도 확보하게 됐다. 손병복 삼성엔지니어링 I&I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기업 최초로 물사업 분야의 해외투자운영사업(BOO)에 진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수처리 증설계획을 갖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