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내년까지 물가상승 압력 최고조"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 압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 자료에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브라질의 올해 2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6.31%로 집계돼 2011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목표 상한이 6.5%라는 얘기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회견에서 경기부양보다 인플레 억제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인플레율을 관리할 효과적인 수단은 금리"라면서 "인플레율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 중앙은행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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