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워브랜드컴퍼니] 대상 '소금의 꽃'

0.0001% 천일염… 나트륨 함량 적어

대상 '소금의 꽃'

대상이 이달 초 출시한 '소금의 꽃'은 극도의 희소성을 가진 '0.0001%의 프리미엄 천일염'을 표방한 제품이다.

소금의 꽃은 처음 바닷물을 가두고 천일염 생산을 시작한 새 염전에서 가끔 극소량이 발견되는 최고급 천일염으로 만들어졌다. 세계 최대의 천일염 산지인 전남 신안군에서 수십년 동안 천일염 생산에 종사해 온 인력들조차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희귀한 소금이라는 게 대상 측의 설명이다.

대상은 3년 간의 수소문 끝에 지난해 전남 신안군 도초도의 한 염전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소금의 꽃의 원염을 발견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소금의 꽃은 일반 천일염에 비해 입자가 3~4배 크고 피라미드형 소금 결정이 뚜렷하며 눈처럼 새하얀 색을 띤다. 자연조건에서 생성되는 양이 극히 적어 세계 갯벌 천일염 연간 생산량 45만톤 중 단 0.000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소량에 불과하다. 또 일반 천일염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고 쓴 맛을 내는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도 낮아 더욱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대상중앙연구소와 해양수산부 인증 소금품질검사기관이 프랑스산 최고급 천일염으로 알려진 게랑드 '플뢰르 드 셀(Fleur de Sel)'과 소금의 꽃의 성분비교 검사를 진행한 결과 두 제품의 미네랄 함량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의 꽃은 80g 용량 기준 가격이 4만 5,000원으로 이달부터 5,000개 한정수량만 생산돼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대상 관계자는 "세계 갯벌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만 정작 프리미엄 시장은 수입산 소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을 선보인다는 자부심을 갖고 소금의 꽃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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