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22ㆍ성균관대)이 2003 포카리스웨트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5,000만원ㆍ우승상금 5,000만원)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섭은 20일 경기 김포의 김포씨사이드CC(파72ㆍ6,479㎙)에서 계속된 이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인코스인 10번홀부터 출발, 오후 4시 현재 14번째 홀인 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전날 보기 없이 8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김대섭은 침착한 플레이로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 우승컵을 향해 돌진 중이다.
오전 조로 경기를 펼친 선수들 중에는 여자프로골퍼 노환순의 남편인 전규정 프로가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 프로는 전날 5언더파 67타로 선전한 데 이어 이날 1언더파 71타를 보탰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에 구름이 많이 낀 상태에서 진행이 됐으며 45일만에 시즌 두번째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상금이 보장되는 3라운드 진출을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선수들은 러프가 짧고 그린이 비교적 느린 덕분에 대체로 좋은 스코어를 냈으며 전장이 짧고 왼쪽으로 휘어 도는 내리막 홀인 1번홀(343㎙)에서 그린을 직접 노리고 질러 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전날 강욱순은 1번홀에서 단번에 홀 5㎙거리에 볼을 온 그린 시킨 뒤 이글을 작성한 바 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