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硏 "가구당 보육비 월평균 21만7천원"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월평균보육비가 총소득의 12% 가량인 21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 김지경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한국노동패널 5차연도(2002년)자료를 활용,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1천171가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가구가 자녀의 보육시설 이용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평균 21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보육비 지출비용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가 13만2천원인데 비해월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는 34만5천원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보육비 지출이 많았다. 가구의 총소득 대비 보육비 지출 비율은 평균 12.3%로, 보육비 비율이 총소득의5%이상∼10%미만인 가구가 3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미만 24.7%, 10%이상∼15%미만 19.8%, 20%이상 8.9%, 15%이상∼20%미만 8.2% 등의 순이다. 총소득 대비 보육비 지출비율을 소득수준 별로 보면 대부분 가구가 5%이상∼10%미만의 비율을 나타낸 가운데 월소득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5%미만(67.6%), 100만원미만 가구는 20%이상(36.2%)이 각각 가장 많아, 총소득과 보육비 지출 비율이 반비례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육시설 확충과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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