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상승랠리

다우지수 10,000돌파… 나스닥도 2,000 넘어 >>관련기사 세계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랠리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증시는 내년 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타이완 증시는 타이완 반도체(TSMC), UMC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전일보다 5.77% 오른 5,208.8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 폭은 6개월래 최대치다.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상승으로 전일보다 1.3%(143.47엔) 오른 1만857.28엔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ㆍ홍콩ㆍ타이ㆍ필리핀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로 장중 한때 715포인트까지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대규모 선물 매도가 쏟아지면서 전일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686.6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지난 9월 21일 저점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특히 타이완 증시는 지난 5일 현재 44%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와 홍콩 증시는 각각 32%, 31%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ㆍ 아시아 금융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세계적인 금리인하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저평가 상태에 있는 아시아 증시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황소장세(Bull Market)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증시의 랠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2.23%(220.45포인트) 오르면서 3개월 만에 1만선을 뛰어넘었고, 나스닥지수는 4.27%(83.74포인트)나 폭등하면서 4개월 만에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특히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9월 21일 저점에 비해 각각 23%, 44% 올라 있는 상태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65%나 폭등했다. 정구영기자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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