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건호(車健豪) 상품개발팀장 인터뷰 -선물시장의 거래제도는 지수선물과 많이 다르다. 만기 청산을 위해 직접 상품을 주고 받는 실물인수도를 실시할뿐더러 증거금율도 지수선물보다 낮고 수수료체계도 건당 얼마를 받는 정액제다.
이같은 거래체계는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게 선물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의 차건호(車健豪) 상품개발팀장은 실물 인수도 제도가 현선물가격을 일치시킬 뿐만 아니라 가격기능이 미흡한 현물시장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물인수도제도가 가장 큰 특징인데 번거롭다는 지적도 있다.
▲선물거래소가 새로 도입하는 실물인수도제도는 지수선물의 현금결제방법보다 나은 점이 많다. 실물인수도는 현선물의 가격 수렴을 가장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현물시장에서 상품가격에 공신력이 없을 경우 현금결제방법은 문제가 있다. 실제로 실물을 주고 받음으로써 만기일 현물가격의 교란이 선물가격을 왜곡시키는 현상을 막을수 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실물인수도제도가 특별한 기능을 한다는데.
▲현물 달러시세는 은행의 환가료 등으로 인해 정상가격보다 높다고 할수 있다. 선물시장의 실물인수도에 참여하면 더욱 싼 가격에 달러 달러를 취득할 수 있다. 달러 선물시장이 달러 현물시장의 거래관행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물인수도를 하는 거래당사자는 어떻게 감독하나.
▲실물인수도를 지키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긴다. 거래소는 마지막 결제월에 들어가면 고객을 상대로 개별 확인작업을 벌인다. 매일 확인절차를 거침으로써 거래상대방을 보호한다.
-오는 7월 상장을 앞둔 국고채 상품설계는 거의 완료됐나.
▲만기구조가 다른 채권상품을 하나로 통일하는 전환계수의 개발을 끝내 상품의 1차디자인은 완료했다고 할수 있다. 학계와 업계의 검증을 받아 예정대로 7월 상장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상품설계에 대한 평가는.
▲100% 만족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단기금리 선물은 은행간 금리가 대상물이 돼야하지만 국내에서는 은행간 금리가 초단기인 콜금리여서 결국 CD금리를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분야에서는 현물시장을 포함해 전반적인 보완작업을 벌여야 한다./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