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사장 곽덕훈ㆍ사진)가 지상파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고객 서비스'와 '콘텐츠' 개념을 과감히 도입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부장 이상 간부 수를 10% 이상 감축하는 조직 슬림화도 실현했다. 6일 EBS에 따르면 '스마트서비스센터'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시대의 수요자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방송에서 시청자 민원처리를 담당하던 부 단위의 조직을 센터급으로 격상하고 부서 명칭에 스마트와 서비스라는 용어를 도입했으며 방송ㆍ인터넷ㆍ모바일앱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EBS는 "아날로그 시대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 콘텐츠 기획ㆍ제작 기능을 강화했다"며 "또 학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클립형 콘텐츠를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고려, 제작하기 위해 '교육리소스부'를 신설하는 등 공교육 보완 기능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조직도 슬림화했다. 본부단위 조직을 4개에서 3개로 줄이고 부 단위도 44개에서 42개로 축소함으로써 부장 이상 간부 수를 11% 이상 감축했다. 곽덕훈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콘텐츠 중심, 서비스 중심, 융합미디어 중심 이라는 세 가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도약하려는 고민 끝에 나온 결과"라면서 "지난 5개월간 TF를 통해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 5월25일 이사회를 통과함으로써 확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