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초대 상임안무자를 겸지하고 있는 김씨는 그동안 10여차례의 해외공연과 10회에 걸치는 「궁중정재 발표회」, 그리고 「홀기(제사의식의 순서를 적은 글)」에만 전하는 20여종의 정재를 여러 번 재현해 옴으로써 이 부문에 남다른 조예를 갖고 있다.이번 전통춤 발표회는 궁중정재의 꽃 「춘앵전」과 화려한 군무를 비롯하여 민속무용 「태평무」, 그리고 이충무공의 충의와 덕망을 기린 일명 「통영북춤」과 그의 전승을 축하하는 「승전무」로 꾸며진다.
특히 「춘앵전」은 조선 28대 순조때 효명세자가 순조숙왕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여 지은 춤으로, 꽃돗자리 위에 펼쳐지는 독무는 「춘앵전」특유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