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여권 내 논란이 되고 있는 쇄신론과 관련, "우리 내부 체질에 대한 쇄신이 아니라 누가 책임져야 한다는 쪽으로 가는 순간 이는 쇄신이 아니고 정쟁이며 권력투쟁"이라고 말했다.
친이명박 직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쇄신의 출발이 당 쇄신이었기 때문에 저는 당 쇄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쇄신파 7인의 '국정쇄신' 성명에 대해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 주장할 게 아니라 대통령을 만나 건의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저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실제 대통령과 소통이 막혔나, 실제 대통령이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인가, 진짜 독선적인가라는 오해를 심어줄 소지가 있다고 봤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일각의 국정기조 쇄신요구와 관련,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는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지난 정부와 차별화된 국정기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