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대기록을 수립하며 피날레를 장식할까.
류현진은 30일 오전5시10분(이하 한국시간)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이상 호투하면서 승리를 따내면 다저스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1901년 이후 역대 다저스 투수 중 루키 시즌에 15승 이상, 190이닝 이상 투구, 탈삼진 150개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 등 네 가지 기록을 모두 충족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14승(7패), 188이닝 투구에 150탈삼진, 평균자책점 2.97을 마크하고 있다.
최정상급 신인 투수를 의미하는 이 조건을 모두 채운 투수는 메이저리그 역대로도 21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마저도 1984년 드와이트 구든(17승ㆍ276탈삼진ㆍ218이닝ㆍ평균자책점 2.60) 이후 맥이 끊겼다.
류현진은 또 최종 등판에서 2이닝 이상만 던지면 투구 이닝에 따른 보너스 75만달러(약 8억원)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