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단기 투자자금에 거부감을 보여왔던 중국기업들의 태도가 최근 바뀌기 시작하면서 해외사모펀드들의 중국 본토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 동안 중국 기업들은 지분인수후 시세차익을 얻고 빠지는 식의 해외사모 펀드의 투자를 꺼려왔지만, 최근 사업규모가 커지고 해외증시상장 등의 외 국진출의 필요성도 높아지면서 이들 펀드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있다.
21일 아시안월스트리드저널(AWSJ)에 따르면 세계최대 사모펀드인 미국의 칼라일그룹은 앞으로 18개월간에 걸쳐 중국에 약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 다.
이를 위해 칼라일그룹은 지난 20일 상하이에 지점을 설치했다. 칼라일그룹 은 제조업과 제약회사, 금융회사 등 중국내 다양한 기업들에 2,000만~3,000만달러 단위로 투자할 방침이다.
AWSJ은 칼라일의 이번 대규모 투자계획은 해외사모펀드들이 중국시장을 바 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며 칼라일의 투자는 앞으로 중국내 사모펀드시장을 더욱 확성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내 사모펀드 투자규모는 지난 2001년 약3억5,000만달러에서 2002년 1억2,000만달러로 줄어든 후 작년 하반기부터 점차 활기를 되찾아 작년에는 10억달러를 웃돌았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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