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 동국제강 치밀한 실행·디테일에 강해

노사 공동 열정·조직력으로 15년째 무교섭 임단협 타결…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 이뤄

SetSectionName(); [기업이 뛴다] 동국제강 치밀한 실행·디테일에 강해 노사 공동 열정·조직력으로 15년째 무교섭 임단협 타결…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 이뤄 맹준호기자 next@sed.co.kr

동국제강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 예측하는 거시적인 안목과 함께 치밀한 실행력을 기업문화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과감히 개혁한다는 전통을 지니고 있는 기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연초, 장세주 회장과 김영철 사장은 한겨울에도 씨앗을 지켜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브라질 고로제철 사업, 당진 후판 공장 투자, 인천 제강소 합리화, 중앙기술 연구소 건립과 같은 새로운 투자를 지시하고 실행했다. 동국제강은 또한 경쟁력의 원천을 노사 공동의 열정과 조직력에서 찾는 문화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실행의 치밀함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문화는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 때 노조가 먼저 나서 임금 동결을 선언하고 15년째 무교섭 임단협 타결의 전통을 이어나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노사화합의 기업문화는 무엇보다 위기 때 빛난다"면서 "지난 IMF 외환위기 때도 회사는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고,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한국 최초의 민간 철강기업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철강부문에서 만큼은 '우리가 최고, 최초'라는 정신을 자랑으로 삼는다. 국내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를 도입했고, 국내 첫 직류 전기로 도입, 국내 최초 후판 생산 등이 동국제강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 같은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지난해 글로벌 철강사들조차 적자를 내는 위기 아래서도 투자를 지켜내는 한편 남다른 경영 실적도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2009년 매출이 4조5,652억원, 영업이익은 1,537억원,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9.2%, 82.1%, 70.8% 감소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해 4ㆍ4분기에는 포스코를 제외하고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률 13.9%를 시현했다. 올해도 동국제강은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거두는 한편 더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후판 부문에서는 지난해 투자가 마무리된 당진공장에서 고부가치 전략제품 생산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성장과 추가적인 시장 확보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매출은 연간 1조원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또 올해 원전용 대구경 고장력 철근, 내진용 철근, 형강 제품 개발 등 기술 선도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의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기업인 발레사(VALE)사와 합작한 고로제철 사업도 빠르게 구체화해 '글로벌 일관제철 체제'로 가는 바탕을 단단히 한다는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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