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참치값 올라 수익성 개선… 강세 행진

참치값 상승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사조산업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사조산업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3% 이상 오르는 강세행진을 펼친 끝에 전날보다 2.31%(1,200원) 오른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조산업의 이 같은 강세는 최근 참치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이 회사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승참치(횟감용 참치)와 선망참치(통조림용 참치)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9.7%와 22.5%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참치캔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조산업은 세계최대 규모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인데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해외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수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제한돼 있고 참치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또 “지난해보다 마케팅 비용이 절감된 상태”라며 “참치캔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으로 수익성도 지난해 보다 향상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도 업종 평균(12.2배)보다 낮은 5.1배에 그치고 있어 추가상승 여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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