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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현역 작가이자 '동양의 피카소'로 불린 하반영(사진) 화백이 지난 25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일곱 살 때 서예와 수묵화를 통해 처음 붓을 잡은 고인은 지난 1931년 13세에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을 받았다. 또 400년 전통의 프랑스 '르 살롱전' 금상(1979), 미국 미술평론가협회 공모전 우수상(1987)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동양 미술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일본 '이과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많은 사람이 미술품을 공유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2013년 2월 작품 100점을 군산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5남3녀가 있으며 빈소는 전주시 송천동 대송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