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4일 “미국의 지난달 ISM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해 예상치(56)는 물론 지난해 12월 수치(56.5)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달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로 인해 제조업지수의 부진은 예상됐지만 시장 컨센서스보다 수치가 더 안 좋게 나왔다”며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전날 미국 증시가 2% 이상 하락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ISM 제조업지수는 테이퍼링 우려가 촉발됐던 지난해 6월(52.5) 수준으로 하락해 앞으로 더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의 관심은 주말을 앞두고 발표될 지난달 비농업 고용결과에 모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달 비농업 고용지표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