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의약품·섬유, 약세장서 선전


프로그램 매도세에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까지 겹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0포인트(1.11%) 내린 1,843.14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 유럽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장중 북한 영변 경수로에서 대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돌며 2% 넘게 빠지기도 했다.

개인이 3,041억원 순매수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18억원, 450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2,5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59%), 운수창고(-1.59%), 통신업(-1.57%), 건설업(-1.51%)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1.95%), 섬유ㆍ의복(0.29%)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하이닉스가 1.67% 오른 것을 제외하고 LG화학(-2.41%), 기아차(-2.19%), 현대차(-1.79%) 등이 대거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42% 떨어진 10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26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5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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