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 벤처창업학교'가 올 하반기부터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대구에서 운영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사업을 유치했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에서 서울과 대구 2곳만 선정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2년 동안 국비 75억원을 지원받아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을 갖춘 약 90개 창업기업 육성을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 벤처창업학교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기존 벤처캐피탈 방식에서 탈피해 창업에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 교육 및 실무, 연구개발, 마케팅 등을 일괄 지원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돕게 된다.
시는 우선 아이디어 제안을 기초로 창업 후보팀을 선발한 뒤 각계 전문가를 팀별로 매칭해 사업계획서 작성을 돕는다. 이후 오디션형 평가로 선발한 창업팀에게 최대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사무실 및 개발장비도 무상 제공해 창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관련 분야 전문가의 전문 멘토링을 통해 기술 개발, 창업자와 수요자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 등도 적극 지원하게 된다.
특히 현재 빈 건물인 대구 동구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를 '스마트 창조 캠퍼스'로 구축해 창업팀의 입주공간으로 활용, 창업벤처 육성의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대권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스마트 벤처창업학교를 지역의 IT 및 문화콘텐츠 산업 인프라와 결합해 스타 벤처를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