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보선] 투표율 높다…11시 현재 서울 19.4%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이 26일 오전 11시 현재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현재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체 유권자 837만4,067명 가운데 162만5,721명이 투표를 마쳐 19.4%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간대의 올해 4ㆍ27 재보선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20.2%보다 0.8%포인트 낮지만, 작년 7ㆍ28 재보선 은평을 국회의원 선거의 17.7%보다는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휴일에 치러진 작년 6ㆍ2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7.6%보다는 1.8%포인트 높았다. 비교대상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보면 올해 4ㆍ27 재보선 분당을이 49.1%, 작년 7ㆍ28 재보선 은평을이 40.5%, 작년 6ㆍ2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53.9%였다. 평일에 치러진 선거치고는 투표율이 높았던 분당을 재선거가 퇴근 시간대 투표율이 급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투표율은 4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서울시장 선거투표율은 45~50%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표율이 높은 것은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접전을 펼친 데다 차기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전초전이라는 성격이 가미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존 정당 대 시민사회세력 간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선거 상황과 함께 이번 선거 결과가 정치권에 미칠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점 등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 층에서 인기있는 안 원장을 비롯, 박 후보의 멘토인 유명 연예인들이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이에 보수 결집 기류가 맞서면서 투표율 상승요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 45%를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당락을 가를 지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투표율이 25.7%였고, 이들 중 90% 정도가 한나라당 지지층이었을 것이라는 추론에 따른 것이다. 투표율이 45%를 밑돌면 나 후보에게, 이상이면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다만 선거 막판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지표명으로 진보와 보수 양 측의 결집을 동시에 유발한 측면이 있는 만큼 투표율 48~50%가 양 후보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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