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라운드 특집] 똑똑한 골퍼를 위한 '태양을 피하는 법'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여름은 자연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지만 피부만큼은 예외다. 에너지의 원천인 태양에서 내뿜는 자외선이 피부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외선에 가장 주의가 필요한 계절은 언제일까.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원장은 “자외선은 라운드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봄부터 세력을 확장해 여름에 절정을 이룬다”고 설명한다. 여름철에는 일조시간이 길고 자외선의 강도도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외에서 4시간 이상을 보내는 골퍼들은 여름 라운드 시 자외선 차단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코스에서는 잔디와 연못, 벙커 등에 의한 자외선 반사율이 높고 이렇게 반사된 자외선 역시 피부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므로 모자와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되도록 긴팔 옷을 입고, 상의의 깃을 세워 노출 부위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번거롭더라도 양산을 쓰면 자외선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신체 각 부위 중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은 얼굴이다. 얼굴 외에도 짧은 소매옷을 입으면 드러나는 팔 부위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어 손상되기 쉽다. 목 뒤쪽도 노출이 잘되는데 광노화가 축적되면 피부가 거북이 등처럼 두꺼워지면서 갈라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안건영 원장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1차적인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적절한 차단지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따져볼 것이 자외선A와 B의 차단 지수다. 일상생활에서는 SPF15~20, PA+면 충분하며,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골프와 스키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에는 SPF30 이상, PA+++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차단성분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외출하기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바르는 것이 좋다. 차단 성분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발하거나 물과 땀에 씻겨지므로 높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라도 2~3시간마다 덧발라주도록 한다. 워터프루프 기능이 강화된 스포츠 선블록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에 남으면 트러블을 유발하므로 집에 돌아와서는 세정력이 강한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꼼꼼히 지워야 한다. 햇볕에 노출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면 차가운 물이나 얼음주머니로 열기를 가라앉히고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나 수분공급에 효과적인 오이로 천연팩을 하면 빠른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선블럭도 스타일 따라 고른다
크림 타입 외에 스틱, 파우더, 스프레이형 등 다양
그 동안 자외선 차단제는 크림 타입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용도와 사용 부위에 따라 스프레이, 스틱, 파우더 형태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들 차단제는 그 형태를 위해 가공 중 약간 다른 성분이 첨가될 뿐 효과에는 차이가 없으므로 발림성이나 지속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얼굴이 하얗게 보이는 ‘백탁 현상’으로 차단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톤을 보정하는 메이크업베이스 기능을 갖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스틱형 제품은 밀착감이 좋고 백탁 현상이 적게 나타나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고, 여성들은 메이크업 위에 덧바를 수 있는 파우더형과 스프레이형의 활용도가 높다. 몸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땀이나 물 등에 의해 씻겨 나가기 쉬운데 워터프루프 제품이 지속력이 좋으며, 특히 스프레이형 제품의 경우 끈적임이 적고 사용하기 편리해 라운드 시 자주 덧발라주기에 좋다. (사진 왼쪽부터)1 스트레스로 인한 노화와 색소침착을 방지하는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SPF50, PA+++, 30g, 5만9천원. 2 간편한 스틱형으로 휴대하기 쉽고 끈적임과 번들거림이 없는 보닌 남성용 선스틱 SPF50+, PA+++, 19g, 2만원. 3 번들거리지 않아 보송보송한 피부상태를 유지해주는 오휘 파우더 선블록 EX SPF 50, PA+++, 20g, 4만5천원. 4 부드러운 입자의 크림이 고루 분사되는 스프레이 형태의 시슬리 바디 선블록 SPF30, 200g, 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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