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등 수혜… 호남유화 실적개선 기대

호남석유화학의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8일 KT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연초 롯데대산유화와 합병한 호남석유화학이 업황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2009년 영업이익 추정치로 5,8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1% 늘어난 규모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상반기 고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 중국특수 영향 등이 실적개선을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특히 순수석유화학 업체인 호남석유화학은 이에 따른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투자의견으로 ‘강력매수’에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동양종금증권 역시 “호남석유화학은 올해 2ㆍ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오는 2010년 상반기까지 ‘영업실적 초강세 및 롯데건설 자산가치 부각’ 등으로 주가가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특히 보유 중인 롯데건설 지분과 관련해 “롯데건설 지분매각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며 “롯데건설 가치는 약 2조2,000억원으로 호남석유화학 보유지분 처분가치가 6,839억원에 달해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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