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이 수년간 꾸준히 성장하면서 업계 최초로 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브랜드가 나왔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이 7,1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2년과 비교하면 11.4% 신장한 결과로 노스페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연매출 7,000억원을 넘는 브랜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7년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 노스페이스는 2003년 연 매출 800억원으로 첫 1위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선두를 지켜오고 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 제품군의 백화점 판매 수량이 전년보다 140% 성장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면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1.5배, 키즈 라인은 2배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이 팽창하며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도 10~4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스포츠와 K2는 각각 6,800억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단가가 높은 다운제품을 위주로 매출을 이끌었다”며 “지난해는 2012년 대비 11.5% 증가해 200년대 중반부터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4위로 지난해 매출 6,7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파는 5,300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43% 증가한 밀레(4,000억원), 7위는 컬럼비아(3,600억원)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