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특별배당금 지급등 주주들에 750억弗 제공

넘치는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놓고 고민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총 750억달러에 달하는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MS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4년간 300억달러를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당 3달러의 특별배당금을 지급하는 한편 ▦연간 배당금도 지금의 두배인 1주당 32센트로 늘리기로 결의했다.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업계 혁신의 선도자라는 위치를 지키는데 필요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앞으로 4년간 총 750억달러를 주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획으로 최대의 수혜를 받는 사람은 빌 게이츠 회장. 게이츠 회장은 MS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12억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특별배당으로 총 36억달러를 받게 됐다. 게이츠 회장은 자신이 받게 될 특별배당금 전액을 빌앤멜린다 자선기금에 출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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