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도중 선수가 심판때려 사망

사진=USA TODAY

미국 미시건 주에서 축구 경기도중 심판이 선수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일간지 USA TODAY는 1일(현지시간) 미시건주 웨스트랜드의 존 비니윅츠(44)가 성인 축구 리그에서 심판을 보던 도중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에게 맞아 의식을 잃었고 이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니윅츠는 장기기증을 위해 이식 수술 때까지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바셀 압둘 아미르 사드(36)는 육체적으로 해를 입히려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금으로는 50만달러가 책정됐다.

비니윅츠는 미시간에 위치한 모트 어린이 병원에서 의료 보조원으로 근무해 왔다. 그의 친구는 “그는 제 명을 누릴만한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비니윅츠는 고등학교, 대학교,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는 심판 자격증이 있었고 경기에 매우 열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일에는 최대 3경기 심판까지 봤을 정도였다.

가해자 사드의 변호인 브라이언 베리는 그가 경찰조사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베리는 “우리는 비니윅츠가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에 매우 슬퍼했으며 신이 그와 그의 가족을 축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선수로 뛰었던 스콧 헐크스(39)는 “매우 끔찍했다”며 “사드에 퇴장을 명령하고 비니윅츠는 아래를 보고 있었다. 이때문에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헐크스는 사드가 심판의 반칙 선언에 불만을 표했다고 말했다. 경기에는 30명의 선수가 있었고 그들 대부분 사건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헐크스는 “심판은 이런 공격을 유발시킬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의 장례식과 9살,13살 난 자녀들을 위한 모금이 JohnBieniewiczMemorial.com 에서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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