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년 시민배심원제 시범운영

경기도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주요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이를 시범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오는 2012년부터 본격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9월 시민배심원제 운영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운영규정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후 시민배심원단 구성과 시민법정 등 조직구성을 오는 12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시는 일반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시민배심원단을 각계 전문가, 종교계, 시민대표, 일반인 등 100여명으로 구성해 풀(Pool)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배심원제는 시민과의 쌍방향적 소통행정이 가능하고 갈등을 사전에 차단해 행·재정적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