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처리기업체인 오클린이 해외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김한준 오클린 사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그동안 일본에만 주로 수출해 왔는데 최근 이탈리아, 홍콩, 캐나다 등의 바이어와 잇달아 계약을 체결했다"며 "해외 수주물량이 갑자기 늘어남에 따라 기존 생산공장 증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클린은 현재 인도 등 다른 나라와도 수출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2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클린이 개발한 미생물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는 아시드로라는 미생물을 활용해 국물 등 음식물 쓰레기를 24시간내 소멸시켜 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95% 이상은 기체로 사라지며 나머지 5%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특별한 마케팅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해외 바이어들이 제품에 대한 평판을 듣고 먼저 찾아오는 사례가 많다"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음식물 처리기 보급실적이 저조해 향후 시장 전망도 아주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오클린 계약을 맺은 한 홍콩 회사의 경우 주요 항공사를 대상으로 미생물 처리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클린은 중소기업청이 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수출중기업육성 500-500프로젝트'의 대상업체로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