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다이빙 여제' 궈징징, 스캔들 딛고 金따내

[주목! 이사람]

지난 10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싱크로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궈징징(郭晶晶ㆍ27ㆍ사진)은 ‘중국 다이빙의 여제’로 불리는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다. 이번에도 우민샤와 짝을 이뤄 총점 343.5점을 획득, 러시아의 줄리아 파카리나-아나스타샤 포즈드냐코바 조(323.61점)와 독일의 디테 코트지안-헤이케 피셔 조(318.90점)를 여유 있게 제치고 아테네 2관왕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 3개째를 따냈다. 2001년 일본 후쿠오카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등 4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하며 스프링보드와 싱크로스프링보드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궈징징이 유명한 것은 실력만큼이나 외모가 출중하며 사생활이 화려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테네올림픽 당시에는 남자 플랫폼 금메달리스트인 티안량과 교제하며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고 그와 결별한 뒤에는 바람둥이로 유명한 홍콩 재벌 3세 케네스 폭카이콩과의 식사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걸려 염문설을 뿌렸다. 최근에는 홍콩의 한 언론이 올림픽을 앞두고 궈징징의 임신설을 제기, 올림픽 출전에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온갖 루머나 제재에도 불구하고 궈징징은 뛰어난 기술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실력을 입증했다”면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마이클 펠프스 보다 더 큰 박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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