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경제협력위 올해 재개할 듯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 2007년 이후 중단된 경제협력위원회를 연내 재개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러시아 지역개발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역개발부는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 중이던 양국 정부간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위원회(경제협력위) 북측 위원장 리용남 무역상과 러시아 측 위원장 빅토르 바사르긴 지역개발부 장관과의 회담 후 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측이 올해 안에 경제협력위 5차 회의를 개최하는 가능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문은 또 이날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인도적 구호물자 지원과 남북한ㆍ러시아가 참여하는 3각 투자협력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경제협력위는 2007년 3월 모스크바에서 제4차 회의가 열렸으며 2009년 5월 평양 제5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핵실험 이후 러시아 측이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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