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한솔제지 사자" 외국인 매물 받아내

제지업종 대표주인 한솔제지(04150)를 놓고 28일 외국인 매물과 기관 매수세가 힘겨루기를 보인 결과 기관투자가들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외국인은 67만주를 쏟아냈지만 기관이 모두 79만주를 받아내면서 주가는 전일보다 440원(6.92%) 오른 6,8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한솔제지의 특수지 분야 인수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사흘째 매도공세를 벌이고있지만 국내기관은 인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이 확보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솔제지는 지난 19일 임시주총을 열어 한솔파텍의 특수지 사업부문의 자산과 설비를 1,969억원에 인수키로 결의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솔제지의 상반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최근의 기관 매수세를 이끄는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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