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삼성重 등 조선주 3~6%대 하락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하락하며 1,170선대로 밀려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6.97포인트 내린 1,175.47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이 5일 연속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데다 기관투자자들도 매도 우위로 돌아선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49%), 기계(1.16%), 음식료품(0.48%), 화학(0.26%), 서비스업(0.05%)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철강ㆍ금속 업종(-3.24%)이 미국 정부의 외국산 제품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금융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은행주들도 약세를 보였으며, 건설주 역시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를 이어가지 못한 채 약세를 나타냈다. 또 조선가격이 급락 여파로 조선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이 6.27% 빠졌으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3~6% 가량 하락했다. 반면 두산중공업, LG화학, 동양제철화학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보건복지가족부가 화장품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는 방침에 힘입어 코스맥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화장품, 한국콜마 등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였다. 대한항공(-4.15%)과 아시아나항공(-1.54%) 등 항공주들은 환율 상승과 유가 반등으로 인해 약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355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5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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