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국토안보장관 케릭 지명 부시, 농무엔 조한스 신임 농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조한스 네브래스카 주지사가 2일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워싱턴=AFP연합뉴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버나드 케릭(49) 전 뉴욕시 경찰국장을, 농무장관에 마이크 조한스(54) 네브래스카 주지사를 각각 지명했다. 케릭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테러방지활동을 하다 지난 86년 뉴욕 경찰로 들어왔다. 2000년 뉴욕시 경찰국장에 올랐으며 2001년 9ㆍ11 테러 당시 사태수습을 주도했고 2003년에는 이라크 경찰조직 재건업무를 맡아 이라크에 파견되기도 했다. 조한스 농업 장관 지명자는 아이오와주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1991년 민주당 당적으로 네브래스카주 링컨시(市) 시장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1998년과 2002년 네브라스카 주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주지사직을 연임하는 공화당원이 됐다. 그는 주지사 재직 시절 네브래스카의 농장 및 재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일본, 타이완, 중국, 싱가포르 등을 순방하는 등 미국 농산물 수출확대에 주력해왔다. 이처럼 젊은 세대를 각료를 임명함으로써 부시 2기 행정부를 이끄는 인사들은 1기 때보다 대폭 젊어졌다. 2일까지 장관에 임명된 인물들의 연령대는 46~54세로 50대후반~70대초반인 전임 장관들보다 크게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부시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만58세다. 한편 이날 존 댄포스 UN주재 미국 대사가 사임을 표명했고 토미 톰슨 보건장관도 곧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2-03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