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파수(12.5㎑)에 비해 절반 이하인 5㎑대역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이무전기(워키토키)가 개발됐다.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 국제전자공업·에이로텔레콤과 공동으로 5㎑대역의 간이 무전기를 개발,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간이무전기에 비해 좁은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입자를 훨씬 많이 수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을 비롯해 행사장, 대규모 유통매장 등에서 한꺼번에 여러사람이 무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부품들을 ASIC(주문형반도체)화하고 있어 소형·경량화가 추진중이다. 내년 3월께면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인하와 소형화가 진행되면 생활형 무전기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TRI와 국제전자공업 등은 그러나 현행 간이 무전기 주파수 사용범위가 12.5㎑로 돼 있어 정보통신부에 5㎑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해 줄 것을 건의해 놓고 있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