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상사나 후배와의 나이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남녀 직장인 3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4%가 어린 상사, 혹은 나이 많은 부하 직원과 함께 일해 본 적이 있으며, 이 중 66.2%가 나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이 많은 부하 직원이 불편한 이유에 대해 물으니 ‘업무 지시가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잘못을 지적하기 곤란해서’(22.5%)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고 내 의견에 따르지 않아서’(13.2%) ‘나이 많은 걸 은근히 과시해서’(11.9%) ‘호칭이 애매해서’(11.3%) ‘이미 사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서’(6.6%) ‘팀원이 나보다 나이 많은 직원을 더 따르는 것 같아서‘ (4.0%) 순으로 응답했다.
나이 어린 상사와 함께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묻자 ‘말을 높이거나 낮추는게 서로 어색하고 호칭이 불편하다’라는 답변이 2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대 어린 의견을 내면 본인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서’(21.9%) ‘오히려 더 권위적이고 딱딱하게 행동하면서 나이를 의식해서’(13.9%) ‘나이 어린 상사를 모시는 것이 자존심 상해서’(12.6%) 등의 답변도 있었다.
연상 부하와 연하 상사에게 허용할 수 있는 나이 차이는 나이 많은 부하가 약 다섯 살(5.1세), 나이 어린 상사는 약 네 살(3.8세)까지로 나타나 부하직원과의 나이 차이에 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많은 부하직원과 나이 어린 상사 중 어떤 상황이 더 싫으냐는 응답에는 ‘나이 어린 상사’를 모시는 것이 더 힘들다는 응답이 71.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