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회사 등급 안정성 다소 미흡"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의 `신용등급 유지비율'이에스앤피(S&P)나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의 신용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신용평가등급 부여의 적정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초 신용평가등급을 보유한 업체중 연중에 부도가 발생한 회사의 비율인 `연간부도율'은 1.2%로 경기침체기였던 전년의 3.0%에 비해 무려 1.8%포인트나 하락했다. 조영제 금감원 증권감독국 팀장은 "연간 부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초의 신용등급이 연말까지 유지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신용등급유지비율'도 모두 올라가 신용평가회사들이 보수적으로 등급을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용등급유지비율을 S&P나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들과 비교할 경우 대부분 낮은 수준을 보여 국제 수준에 비해서는 등급 안정성이 다소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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