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정상화 당력 모으기로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중진회담 등 최고위원 워크숍을 통해 마련한 정국 수습방안을 추인하고 국회정상화를 위해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주가폭락, 국제 고유가, 대우 자동차 매각 지연 문제 등 최근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하루속히 국회를 정상화해 경제·금융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의총에서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촉구 및 국정조사 실시, 원내총무와 최고위원 및 부총재급이 참여하는 여야 중진회담 등 정국해법 방안을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내놓은 정국해법에 대해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 등 정치현안에 대해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 논란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주가폭락, 대우자동차 문제 등 현 경제상황을 예로 든뒤 『여야가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인식을 공유해야 하며 위기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徐대표는 또 초·재선 의원들의 당 지도부 비판 모임을 거론하면서 『답답한 정국을 돌파해 달라는 충정은 이해하지만 지도부의 노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며 『당내 문제는 뒤로 밀어두고 여러가지 현안을 풀 수 있는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중진회담 제의 등으로 정국을 풀기 어렵다』, 『한빛은행 사건에 대해 지도부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등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선기자HIS@SED.CO.KR
입력시간 2000/09/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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