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사전예약 탓에 주춤했던 2010년 분양시장이 4월부터 본격적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에서 공급될 분양 물량은 총 31만8,200여 가구다. 3월까지 분양실적은 강남권 대규모 신도시인 위례신도시 첫 공급의 영향으로 민간주택건설업계의 분양이 위축돼 2만4,873가구에 그쳤지만 4월부터는 29만3,400여가구의 주택이 본격적인 분양전에 돌입할 태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전국 건설관련 350여 개의 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분양 계획은 총 31만6,164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물량은 제외했으며 공공 및 민간분양을 모두 포함했다. 타운하우스 및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의 모든 주택형 역시 포함해 집계된 수치다. 이 중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는 전국에서 2만4,873가구가 공급됐다. 광교신도시, 송파 위례신도시 사전 예약 물량 등의 알짜 단지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2만여 가구가 공급됐다. 앞으로 예정된 분양 역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다.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22만1,741가구로 전체 29만3,420여 가구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서울 뉴타운ㆍ재개발 알짜 분양 잇따른다= 서울 지역에서는 뉴타운 재개발 물량이 눈에 띈다. 동대문구 전농7구역, 왕십리 1,2구역, 마포 아현뉴타운 3구역 등에서는 1,000가구~3,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오는 5월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해 59~140㎡(이하 전용면적기준)로 구성된 2,4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를 이어 삼성물산은 7월 동대문 전농7구역에서 59~112㎡ 최고 21층, 2,397가구로 구성된 재개발 단지의 일반분양(585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역시 서울 서북부의 아현뉴타운, 가재울뉴타운과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2구역의 일반분양이 대기중이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아현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해 총 3,24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시켰다. 오는 10월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244가구다. 이밖에 GS건설 등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4,04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고 현대산업개발 등은 왕십리1,2구역에서 각각 1,702(일반분양 600), 1,148( ◇수도권 브랜드타운 눈여겨볼만= 경기도 지역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의 분양하는 브랜드 타운 단지들을 주목해 볼만하다. SK건설은 수원 정자동에서 SK케미컬 공장부지를 개발해 '수원 정자 SK뷰' 3,6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고 43층 높이로 지어지는 것은 물론 북수원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 주거 단지로는 최대 규모로 조성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 권선구에서는 한화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역시 자사 브랜드의 명예를 건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두 회사는 각각 9월과 10월에 꿈에그린 2,030가구, 수원 아이파크시티 1,03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도 광주 오포읍에서 2,04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오는 5월 분양될 예정이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친환경 설계로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신동아건설ㆍ남광토건ㆍ청구는 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995번지에서 공급면적 112?191㎡ 총 3884가구를 오는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IC를 통한 서울지역 진입이 쉬우며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인천 지역에서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송도 및 청라지역의 물량이 다소 남았다. 오는 4월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서 '송도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1,703가구를 공급한다. 84~221㎡ 주상복합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지방의 분양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지 않다.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의 5대 광역시에서는 3만7,000여가구가, 기타 지방도시에서는 5만5,0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부산 해운대 중동에서는 해운대AID아파트를 재건축해 47~236㎡로 구성한 2,369가구의 단지가 오는 6월 공급된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