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6차 PBEC(태평양경제협의체) 총회에 참석, 외국인의 한국투자를 가로 막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강성 노조와 잇따른 파업을 들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없는 한 한국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회복이냐 디플레이션이냐`를 주제로 한 경제 분야의 토론에서 연사로 나선 글렌 허바드 전 미국경제자문위원장은 “외국인 투자가 집행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등 노사개혁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계인 오드펠터미널코리아의 랍 메이붐 CEO(최고경영자)는 강성노조와 비일비재한 파업(easy strikes)을 한국투자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경제분야의 또다른 연사인 휴버트 나이스 도이치뱅크 아시아고문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내년까지는 경제회복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와 중국은 올해 7% 이상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국가들은 올해 3%대 성장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5%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