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산 임대 수익률이 최고

최근 6년간 '부동산 붐' 영향 157% 순익
금·은행 예금 뒤이어… 주식은 2% 그쳐

영국에서는 2000년 이후 6년동안 임대 목적의 자산투자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랜드로드 모기지(Landload Mortgage)가 5일 밝힌 '2000년 이후 투자 수익률'에 따르면 부동산 등 자산 임대 수익률이 15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금(90%)과 은행 예금 투자(28%)가 이었다. 주식 투자 수익률은 2%에 불과했다. 임대 목적의 자산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은 2000년 이후 영국을 강타한 '부동산 붐' 때문이다. 지난 6년간 부동산 가격은 연평균 두 자리 수의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 2000년 2만5,000파운드(약 4,500만원)를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현재 원금과 함께 3만9,309파운드(약 7,200만원)의 순익을 남겼다. 하지만 당시 같은 돈(2만5,000파운드)을 영국 주식시장에 투자한 사람은 415파운드의 순익을 얻었으며, 은행에 예치한 사람은 올해 2ㆍ4분기말 7,601파운드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 두 번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금은 같은 금액의 투자로 2만2,484파운드를 남겼다. 리 그라딘 랜드로드 모기지 매니저는 "엄청난 수익에도 불구, 임대용 자산 투자는 다른 투자에 비해 많은 헌신을 요구한다"며 "에너지를 다 쏟아 붓는 사업으로 여기지 말고 여러 투자 수단 중 하나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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